나 중학생 때 전교 1등하는 애한테 선생님께서
"넌 공부 왜 하냐? 꿈이 뭐길래 그렇게 열심히 하냐?" 하고 물으셨다.
의사, 판사, 사자 붙은 직업 나올 줄 알았는데 그 학생이 말하길,
"전 아직 꿈이 없습니다. 단지 제가 나중에 꿈이 생겼을 때 공부로 발목 잡힐까봐, 공부 때문에 꿈에 도전하지 못할까봐 공부합니다." 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게 정답 같다.
꿈이 없어서 공부 안한다고? 그냥 다 핑계다.
나도 그렇게 놔버린 과목(영어) 땜에 지금 고생하는데 가끔 쟤 말이 떠오른다.
얼굴도 기억 안나는데 저 말만은 생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