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1부. 돈은 빚이다.
[다큐영상] https://youtu.be/0LYMTsj_eqc
요약하면..
자본주의란 무엇일까? 전문가들마저 견해가 다를정도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자본주의, 자본이 지배하는 경제체제다.
그럼 자본, 금융상품 따위가 지금 내가 사는 일상마저 지배한다는 뜻인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나를 지배하는 것의 속성과 활용법을 나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는 원초적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자동차를 경품으로 받았는데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사고나면 경품 안받으니만 못하다.
그런데 경제에 관련해서 우리는 이러한 허튼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물가가 쌌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가는 오른다.
떨어지는 경우는?
물가가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거나, 바겐세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물가는 떨어지는 경우가 없다.
중요한 건 그 이유다. "왜???"
이게 궁금해져야 다음 내용들이 재밌어진다.
물가상승의 이유는 돈의양이 늘어났기 떄문이라고?
여기서 말하는 돈의 양은 찍어낸 화폐가 많아졌다는 것보다 훨씬 큰 의미를 갖는다.
은행은 100원을 받아서 보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90원을 다른이에게 대출해준다.
(10원은 맡긴사람이 내놓으라고 할때 줄수 있는 최소한의 돈인 지급준비금)
그러면 100원 + 90원 = 190의 통화가 생겨나는 것이다.
실제로는 '10원 + 90원' 이 맞지만..
돈 맡긴 사람은 100원이 있다고 생각하고, 돈 빌린 사람은 실제 90원을 쥐고 있으니 190원이 되는거다.
즉, 빌려주는 '빚'에 의해 경제는 돌아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100원 맡긴 모든 사람이 100원 내놓으라고 하면 은행은 못 준다.
그러니까 실제는 빌려주고 없는 돈이 맡긴 사람의 통장에만 "있다고 치는" 돈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렇게 빌리고 빌리는 시스템은 무한 반복이 된다.
즉, 통화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돈이 많아지면, 물건 값은 비싸지게 마련이다.
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작아지는 것이다.
(옛날 500원은 짜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대단한 돈이지만, 지금은 뭘 할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빚이 빚을 낳는 구조가 된다는 것.
실제로는 있지도 않는 돈이 돌아다닌다.
사람들은 빚을 가져다 쓴다.
세상이 빚으로 만들어진다.
문제는 빚으로 인해 생긴 거품이 꺼지면 잔혹한 의자놀이가 된다.
플레이어는 6명인데 의자는 5개..
경제가 돌고 돌 때는 문제가 없지만, 거품이 꺼질 때 앉을 수 있는 의자는 한정되어 있다.
경기는 긴 주기로 상승과 하강을 한다.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하강기에 있다.
이렇게 대놓고 말한다.
빚이 칼만큼 무섭다는거..
칼은 전쟁에 사용했지만, 현대의 핵폭탄은 더 이상 쓰지 못한다.
그래서 유용한 전쟁도구는 "경제"라고도 한다.
그 경제 무기의 핵심이 바로 "빚"이다.
꽤 섬뜩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