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사과문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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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문을 올바르게 적는 방법
사과문으로 제대로 사과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진정성이 부족하거나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사과문은 역효과를 가져온다. 사과문은 자칫하다간 변명이나 상황 모면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잘못으로 인해 (혹은 오해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데 사과가 적절치 않으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연예인들을 비롯해 여러 공인들, 기업들이 사과문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해 더 큰 위기를 초래한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1. 사과문에 들어가야 하는 것
- 나는 누구인가
- 언제 어디서 무슨 잘못을 어떻게 저질렀는가
- 그래서 누구에게 피해를 끼쳤는가
- 실제 상황과 다르게 알려진 사실이 있는가
- 얼마나 반성하고 있는가
- 앞으로 어떻게 이 일을 책임질 생각인가
2. 사과문에 들어가지 말아야 하는 것
- 본의 아니게
- 오해
- 그럴 뜻은 없었지만
- 앞으로는 신중하게
- 억울합니다
- 하지만 저만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누구한테 사과하는지도 드러나지 않거나,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은 채 무턱대고 사과만 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리고 문제가 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태도 역시 들어가 있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 여기서 그치면 안 된다. 잘못하고 사과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행동이 드러나야 한다. CAP룰에 따르면 사과문에서 행동과 관련한 부분이 60%를 구성해야 한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물론 사과문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문제가 생긴 경위를 설명하거나 실제와 다르게 알려진 부분이 있다면 이를 언급할 수도 있다.
사과문과 관련하여 안 좋은 예는 너무도 많다. 여러 연예인들의 사과문, 미스터 피자 경비원 폭행 사건 후 사과문, 땅콩 회항 후 조현아 부사장의 사과문 등. 나쁜 예 말고 좋은 예를 살펴보자. 지난 메르스 사태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과문은 좋은 예로 꼽힌다.
#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사태에 대한 사과문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핵심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시 이 사과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사과문은 유명인들이나 기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주변 사람과 문제가 있을 때 적절한 사과 문자나 편지는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사과문을 작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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