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서기들이 듣고 기록한 실제 사례 모음
사례 01)
변호사 : 첫번째 결혼이 어떻게 끝났죠?
증인 : 배우자의 사망이요.
변호사 : 둘 중 어느 쪽이 죽은거죠?
증인 : 맞춰보세요.
사례 02)
변호사 : 스무살인 당신의 막내 아들, 나이가 어떻게 되죠?
증인 : 당신 아이큐처럼 20이요.
사례 03)
변호사 : 그에겐 자식이 몇 명이나 있었죠?
증인 : 세 명이요.
변호사 : 그 중 남자 애는 몇 명인가요?
증인 : 없었어요.
변호사 : 그럼 그 중 여자 애는 몇 명이죠?
증인 : ...재판장님, 저 변호사 바꿀래요. 변호사 바꿔주세요!
사례 04)
변호사 : 그 사람의 인상착의를 말씀해 주시죠.
증인 : 음... 키는 저보다 좀 컸고, 수염이 북실했어요.
변호사 : 그 사람 성별은요?
증인 : 아.. 남자이길 바래야죠.
사례 05)
변호사 : 선생님, 사람이 자는 동안 사망한다면, 자신의 사망 사실을 그 다음날 아침 일어날 때 까지 알 수 없다는게 사실입니까?
증인(부검의) : 변호사 시험 정말 통과했어요?
사례 06)
변호사 : 증인, 숮어일이 언제였나요?
증인(산모) : 8월 8일이요.
변호사 : 증인은 그 때 뭐하고 있었죠?
증인(산모) : 섹스요.
사례 07)
변호사 : 증인이 앓고 있는 건망증이 기억에 영향력을 미친다구요?
증인 : 네.
변호사 : 어떤 영향을 미치죠?
증인 : 뭘 들어도 자꾸 잊어버려요.
병호사 : 그럼 그 동안 잊어버린 것의 예를 들어주세요.
사례 08)
변호사 : 증인은 증인의 사진이 찍힐 시 그 현장에 있었나요?
증인 : ...지금 농담이죠?
사례 09)
변호사 : 피해자를 조사한게 몇시쯤이었나요?
증인(부검의) : 부검을 오후 8시 반에 시작했습니다.
변호사 : 그럼 그 시각 피해자는 죽어있었나요?
증인(부검의) : 뭐, 아니었더라도 부검이 끝난 시간엔 죽어있었습니다.
사례 10)
변호사 : 그 날 아침 남편이 당신에게 처음 한 말이 뭔가요?
증인 : "케시, 여기가 어디야?"라고 물어봤어요.
변호사 : 근데 그게 왜 증인을 화나게 했죠?
증인 : 제 이름은 수잔이예요.
사례 11)
변호사 : What gear were you in at the moment of the impact?
(충돌 당시 기어가 몇 단에 있었습니까?)
증인 : 구찌 추리닝에 리복 운동화요.
(gear는 장비/복장 이라는 의미도 있음)
사례 12)
변호사 : 부검을 시작하기 전에 피해자의 맥박을 확인했나요?
증인(부검의) : 아니요.
변호사 : 심박수는요?
증인(부검의) : 아니요.
변호사 : 호흡이랑 혈압은요?
증인(부검의) : 안했습니다.
변호사 : 그럼 부검 당시 피해자는 살아있었을 수도 있네요?
증인(부검의) : 아니요, 확실히 죽어있었습니다.
변호사 : 어떻게 단언할 수 있죠?
증인(부검의) : 피해자의 뇌는 이미 병에 담겨져 제 책상 위에 있었으니까요.
변호사 : 그래도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증인(부검의) : 뭐, 다시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었겠네요.
뇌 없이 변호사도 하는 마당에..
사례 13)
변호사 : 현재 당신과 살고 있는 아들,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죠?
증인 : 글쎄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서른 다섯.. 아! 서른 아홉일거예요.
변호사 : 그렇군요. 그럼 올해들어 몇년째 함께 살고 있죠?
증인 : 45년이요.
사례 14)
변호사 : 증인, 앞으로 대답은 구두로 하세요! 증인은 어느 학교를 나왔습니까?
증인 : ..구.. 구두..
사례 15)
변호사 : 생일이 언제죠?
증인 : 7월 18일이요.
변호사 : 어느 해요?
증인 : 매 해요.
신기한 수학
한국에서의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