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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4 10:24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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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가 10월 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Day 1’ 기자회견을 갖고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최세훈 공동대표와 이석우 공동대표가 각자 7~8분씩 발언하고 나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이날 행사의 테마는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 또는 ‘‘Connect Everything’입니다. 모든 것을 연결하는 새로운 세상에서 강자가 되겠다는 뜻이겠죠.
다음카카오는 새 비전을 선포하고 소비자 앞에서 다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최 대표와 이 대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이라는 비전과 ‘Connect Everything’이라는 전략에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 파트너들과의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혼자 힘으로 펼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니까요.
두 공동대표의 발언과 질의응답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점을 간단히 메모합니다.
다음카카오의 새 비전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한다고 발표할 때부터 예상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들 막연하게 생각했을 법한 것들을 세 단어로 압축했다고 생각합니다. 구경꾼 눈으로 보면 일단 방향은 잘 잡은 것 같습니다.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이 세 단어 모두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을 맨앞에 내건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모바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뜻이라고 봅니다. 모바일은 카카오의 DNA이기도 하죠. 어떤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아 어떻게 돈을 벌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제 요리를 시작한 단계인 것 같습니다. 다만 (검색팀, 콘텐츠팀 등) 10개 팀을 꾸렸다는 말은 했습니다.
비전의 두번째 단어인 ‘라이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른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주로 ‘온라인’으로 돈을 벌었다면 다음카카오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동네 미장원이나 세탁소까지 다음카카오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음카카오한테 ‘상생’은 매우 중요한 키워드가 될 거라고 봅니다. 콘텐츠 사업자들은 대부분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에 종속돼 ‘노예’ 신세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카카오는 단순히 콘텐츠 사업자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사업자까지 파트너로 끌어들여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상생'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할 겁니다.
다음카카오는 과연 어떻게 상생하겠다는 걸까요? 두 공동대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상생하겠다"는 말만 몇 번 반복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강력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을 텐데, 파트너들이 다음카카오를 믿고 적극 나서야만 가능하겠죠. 다음카카오한테 상생은 중요한 전술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모바일 서비스/콘텐츠를 내놓고, 거대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거기서 돈을 벌고, 번 돈을 파트너들과 나누고... 이런 그림을 그리고 있겠죠. 다음카카오가 이런 비전을 실현하려면 혁신적인 모바일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먼저 내놓아 성공시키는 기획력, 창의력, 추진력과 진정한 상생정신 등이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 ‘다음카카오’ 10월1일 공식 출범
- 문화적, 조직적, 법적 합병 완료∙∙∙ 모바일 리더로 새로운 도약
-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 비전 하에 새로운 혁신과 가치 만들어 나갈 것
[2014.10.01]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가 합병 작업을 완료하고,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다음카카오는 10월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법인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다음카카오는 지난 5월 합병 발표 이후 4개월 만에 오픈 및 수평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해 문화적, 조직적, 법적 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음카카오는 우수한 콘텐츠와 전문기술, 서비스-비즈니스 노하우,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다음카카오는 기존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시장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4개월간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두 대표는 다음카카오의 합병 시너지를 이끌어낼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진행된 ‘다음카카오 데이원(Daum Kakao Day 1)’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카카오는 새로 출범하는 통합법인의 사업비전과 CI(Corporate Identity, 기업이미지)를 공개했다.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합병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 하에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다음카카오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지금까지 인터넷과 모바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다음카카오가 만들어갈 혁신이 우리의 삶에 의미 있는 가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석우 공동대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사람, 정보, 사물, 프로세스 등 아직 연결되지 않은 많은 영역이 존재한다”며 "다음카카오는 우리 앞에 도래한 이 ‘연결의 세상’에서 사람과 사물을 아우르는 새로운 소통방식, 나아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미션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카카오는 향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 등 일상 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하며,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소통방식을 혁신해 온 다음카카오의 경험과 압도적인 사용자 트래픽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을 넘어 정보, 비즈니스, 사물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요소들을 연결해 사용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서 파트너들과 동반성장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해 새로운 기회와 재미의 가치, 편리함의 가치, 공유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개된 통합법인의 CI는 ‘젊음’과 ‘유연함’, 그리고 ‘소통’을 지향하는 다음카카오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출범을 통해 장기적으로 인터넷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사업자로서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도자료 끝)
한 가지 덧붙입니다.
이 바닥 선수들 간의 맞대결이 흥미롭습니다. 이해진과 김범수는 네이버와 한게임을 결합해 인터넷을 평정했는데, 이제는 창을 겨누는 사이가 됐습니다. 김범수는 경쟁상대였던 이재웅(다음) 손을 잡았고, 이해진은 이준호를 밀쳐냄으로써 '일인천하'를 만들었습니다. 다음카카오 출범을 이해진-김범수의 '모바일 결투'란 관점에서 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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