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먹통이 된 컴퓨터를 며칠간 고생하며 수리하려 애쓰다가 포기하고, A/S 센터에 들고갔더니,
도사께서는 전원을 켜면서 소리만 듣고 램을 바꿔꽂더니 수리가 끝났다고 한다.
이런 황당한 경우가 ? 이런 황당한(?) 일이 가능한 이유는 POST(Power-On Self Test) 기능 덕택이다.
POST(Power-On Self Test)란
PC를 켰을 때 CPU,키보드,그래픽카드,메모리,주변IC 등의 정상작동 상태를 파악하는 작업을 말하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부팅과정으로 넘어가고 문제가 있으면 삑 소리가 나며 셋업을 위해 시스템 기능이 잠시 정지한다.
이 때는 다시 셋업(setup)을 해야한다.
각각의 비프음(삑소리)과 이 것이 의미하는 문제는 아래와 같다.
1 beeps - DRAM 리플레시 실패
2 beeps - 패리티 점검 실패
3 beeps - 기본 64KB 램 점검 실패
4 beeps - 시스템 타이머 실패
5 beeps - 프로세서 오류
6 beeps - 키보드 컨트롤러/Gate A20 실패
7 beeps - 가상 모드 오류
8 beeps - 비디오 메모리 읽기/쓰기 오류
9 beeps - 롬 바이오스 점검 오류
10 beeps - CMOS 레지스트리 읽기/쓰기 오류
보통 이러한 비프음이 나오는 경우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수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해도 같은 증상이 계속되면,
1, 2, 3 -> 메모리를 다시 설치, 혹은 램 소켓을 바꿔서 설치해 본다.
또는 메모리의 하드웨어적인 오류이므로 메모리를 교체해야 된다.
4, 5, 7 -> 메인보드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A/S를 받아야 한다
6 -> 키보드나 키보드 바이오스를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8 -> 비디오카드를 다시 설치, 혹은 슬롯을 바꿔서 설치해 본다.
또는 비디오카드 자체의 불량인 경우, A/S를 받아야 한다.
9, 10 -> 롬바이오스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구입처에서 A/S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