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학기 영어 논술평가지(종합)
[논술 1] 제시문 [가]와 [나]를 바탕으로 제시문 [가]의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시오.(300~400자)
[논술 2] 제시문 [다]와 [라]에 근거하여 ‘인간의 윤리적 삶’에 대해 논술하시오. (300~400자)
★[논술 1,2] 모두 300자 미만은 감점함.
제시문 [가]
Good vs. evil is basically the novel’s biggest theme. More specifically, Dr. Jekyll and Mr. Hyde is easily viewed as an allegory about the good and evil that exist in all men, and about our struggle with these two sides of the human personality. In this book, then, the battle between good and evil rages within the individual. The question is which is superior. Since Hyde seems to be taking over, one could argue that evil is stronger than good. However, Hyde does end up dead at the end of the story, perhaps suggesting a weakness or failure of evil. The big question, of course, is whether or not good can be separated from evil, or whether the two are forever intertwined. |
제시문 [나]
<반쪼가리 자작>의 주인공 메다르도는 참전 중 대포에 맞아 몸이 정확히 절반으로 분리된다. 오른쪽 절반은 악한 메다르도, 왼쪽 절반은 선한 메다르도로 쪼개진 것이다. <반쪼가리 자작>에서 선은 남이 어려울 때 도와주고 좋은 충고로 폭력과 범죄를 막는 성품으로, 악은 잔인함과 포악함 등 억제해야 할 열정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저자는 선함에만 가치를 두지 않는다. 선한 메다르도는 장인(匠人) 피에트로키오도에게 기계를 주문하는데, 부드러운 음악을 연주하는 오르간, 가난한 사람을 위해 밀가루를 빻는 물방아, 빵을 구울 수 있는 오븐의 구실을 모두 할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고 한다. 그러나 피에트로키오도는 선한 메다르도의 주문대로 기계를 만들지 못한다. 여러 사람에게 두루 이로운 선함이 현실에서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저자의 회의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한편 이야기의 말미에 ‘비인간적인 사악함과 그와 마찬가지인 비인간적인 덕성 사이에서 자신을 상실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문장을 덧붙임으로써 선이든 악이든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인간다움을 잃게 된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악한 메다르도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반쪽으로 자르는 습성을 갖고 있는데, 이런 분리 행동을 악의 일부로 보여줌으로써 선과 악을 나누는 데 따르는 위험 또한 암시한다. 반으로 쪼개졌던 자작은 결투 끝에 다시 한 몸으로 합쳐지는데, 저자는 이때의 메다르도를 사악함과 선함이 혼합된 ‘온전한’ 인간이라고 적는다. |
제시문 [다]
고자(告子) 말하기를, “성품은 웅덩이에 고인 물과 같아서 동쪽으로 터놓으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터놓으면 서쪽으로 흐를 것이니, 사람의 성품이 착하냐 그렇지 않으냐를 구분할 수 없는 것은 마치 물의 동서(東西)를 구분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에 맹자(孟子) 말하기를, “물은 진실로 동서를 구분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위와 아래의 구분도 없는가? 사람의 성품이 착하다는 것은 물이 아래로 흐름과 같으니, 착하지 않은 사람도 없고 아래로 흐르지 않는 물도 없는 것이다. 이제 물을 쳐 올리면 머리 위로 튈 수도 있고, 물길을 막아 거스르게 하면 산 위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이것이 어찌 물의 본성이겠는가? 그 형세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이다. 사람이 때로 나쁘게 될지라도 그 성품은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
제시문 [라]
루소는 그의 교육소설 ‘에밀’의 첫 페이지에서 자연은 인간을 착하게 창조하였지만, 인간은 인간의 손에 의해 타락하기 시작했다고 기술하였다. 이런 생각을 한 루소는 또한 인간 교육을 인간에게 맡기지 않을 수 없는 역설을 스스로 보았다. 인간의 손에 인간을 맡겨야 하는 그 필연성은 동시에 인간의 손에 인간이 타락하는 그 순간과 일치한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교육은 자연에 의한 인간 교육의 대리이기도 하다. 자연은 선이고 인간은 악이지만,선한 자연에 의한 교육은 악한 인간에 의한 교육에 의하여 보충되지 않을 수 없고, 따라서 교육은 자연의 보충이자 대리적 기능이 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인간에 의한 교육을 통하여 인간이 되기 때문이다. 자연이 지고의 선이라 하더라도 자연 상태로 인간을 방임하면, 인간은 인간이 되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