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Atachment
Attachment '4'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play01
LINZIE HUNTER FOR THE WALL STREET JOURNAL

오하이오 주 켄트스테이트대학의 캐스린 컨스 심리과학 교수는 자신의 실험실에서 30명의 청소년 및 아동이 부모에 대해 얘기하도록 했다. 컨스 교수 연구진이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감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한 표준 척도에서 이 아이들의 아빠 가운데 많은 이들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컨스 교수에 따르면 연구 대상이 된 아이들은 아빠와의 관계가 원만하고 훈훈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우리 아빠는 여러 가지를 해보라고 격려한다”거나 “내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컨스 교수는 아빠의 육아 기여도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최근 자신이 발표한 연구에서 두 가지 평가 내용을 수정했다(부모가 격려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지에 관한 질문을 추가한 것). 그러자 아빠의 점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컨스는 ‘아빠 효과’(father factor)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새로운 테스트와 기법을 고안한 연구자 중 하나다. 지난 2년간 발표된 수십 건의 연구는 아빠들이 자녀와 마구잡이식으로 놀아주거나 때로는 유치하게 놀아주는 육아의 미묘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는 아빠가 놀아주면서 자녀를 흥분시키거나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킬 때 아이가 행복하고 재미있게 즐기기만 한다면 엄마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시사한다. 또 아빠는 때때로 장난을 치거나 몸으로 놀아주는 신체 놀이를 통해 자녀가 앙탈을 부리거나 우는 것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

어릴 때 부모와 끈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자녀의 능력을 통해 장래 교우 관계와 사회성, 이성 관계의 수준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탐구하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 역할을 하고 자녀가 곤경에 처했을 때 기댈 수 있는 피난처를 제공한다. 그러나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감을 분석하는데 사용된 많은 평가 기준은 아직까지 탐구와 위험 감수의 중요성을 충분히 강조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를 발휘하도록 격려하는 아빠의 역할도 충분히 포착하지 못했다.

play02
LINZIE HUNTER FOR THE WALL STREET JOURNAL

한 연구에서는 어떤 미취학 아동이 피곤해져서 울기 시작했을 때 아빠가 아이를 번쩍 들어올려 물구나무를 세워 주었다. 또 다른 아빠는 아이가 병원놀이 장난감을 이용해 주사로 팔을 찌르는 시늉을 했을 때 “앗 따거워”라고 아픈 척을 하며 소리를 질러 아이의 관심을 유발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부모가 되면 호르몬 반응을 보인다. 이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의 증가로도 나타난다. 옥시토신은 유대감과 신뢰감을 촉진하는 신경 펩티드다. 연구에 따르면 옥시토신은 초보 아빠와 엄마의 서로 다른 뇌 영역의 반응과 연관돼 있다. 여성의 경우, 옥시토신은 편도체와 감정 표현을 관장하는 뇌 영역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 남성의 경우에는 이 호르몬이 계획 수립 및 정신화(마음 헤아리기)와 연관된 대뇌 피질 영역의 활동 증가와 관련이 있다.

초보 부모는 애착 행위에서도 차이점을 보인다. 생후 5개월된 유아와 개별적으로 상호작용을 한 100명의 엄마•아빠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엄마들은 아기와 눈을 맞추고, 옹알이를 따라하고 사랑스럽게 아기를 쓰다듬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아빠는 빠른 동작을 통해 아기를 웃게 하거나 탐구해보도록 격려해 아기를 흥분시키는 경향이 더 높았다.

play03
LINZIE HUNTER FOR THE WALL STREET JOURNAL

보통 연구진이 부모와 자녀 간 유대감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척도는 대부분 엄마에게만 적용돼 왔으며, 아이를 달래고 편안하게 해주는 행위를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여성들 가운데에서 이같은 행위가 보다 흔히 나타난다). 메릴랜드대학의 나타샤 카브레라 인간발달학 교수는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에 아빠를 참여시키기가 어려운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빠가 보다 장시간 일하고 자녀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더 적은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카브레라 교수는 연구에 참여할 용의가 있는 아빠 50명을 구하는데 3년이 걸린 적도 있었다.

훌륭한 양육의 기준이 항상 엄마와 아빠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많은 척도들은 ‘참견’ 또는 강요(아이의 놀이를 방해하거나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게임을 스스로 정하게 하는 대신 골라주는 것 등)를 부정적인 것으로 분류한다. 엄마가 참견할 때 자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빠가 개입할 때는 아이들이 그다지 불만을 갖지 않는다”고 카브레라 교수는 말했다. 연구자들이 이같은 미묘한 차이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그녀는 “아빠와 아이가 행복하다면 그건 참견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play04
LINZIE HUNTER FOR THE WALL STREET JOURNAL

아빠의 친근함을 평가하는 새로운 방법 한 가지는 ‘아이 웃기기 과제’다. 이 방법의 경우, 장난감이 없는 실험실에 2분 이상 부모와 자녀가 남겨지고 자녀를 웃겨야 하는 과제가 부모에게 주어진다.

한 아빠는 바닥에 깔린 양탄자를 집어들고 자신의 머리에 썼다고 장 프랑소와즈 뷰로 오타와대 심리학 부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07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이 ‘자녀 웃기기 과제’를 이용해 실시된 이 연구를 주도했다. 다른 아빠들은 방 주위를 돌면서 아이를 뒤쫓거나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엄마보다 아빠와 놀 때 아이들은 더 흥분했고 다채로운 감정을 보여주었다. 뷰로는 아이들은 자신이 흥분하거나 마음이 상할 때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과격하게 놀아주면서 아이의 기분을 헤아리는 세심함과 정서적인 친밀감을 유지하는 능력이 “최고의 부성애를 보여주는 특징”일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른 아빠들은 괴물 목소리를 흉내내 자녀들을 겁주거나 불안하게 만들었다. 자녀와 놀아주면서 세심하게 기분을 헤아리지 않는 아빠는 아이의 애착 형성 능력을 저해해 불안감과 두려움을 조장할 수 있다.

이 기사의 영어원문 보기

 

[출처] http://www.wsj.com/articles/BL-229B-20108


?

  1. "587조 가치의 '제7광구', 2028년에 일본 귀속 가능성 높다"

    via KBS 1TV 뉴스9 '제7광구'라 불리는 한국의 영토가 2028년 이후 일본의 영토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머니투데이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10배에 가까운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
    Date2015.08.17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763
    Read More
  2.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로 소설쓰기~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로 소설쓰기~
    Date2014.10.06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782
    Read More
  3. "눈곱만큼도 존경할 수 없다" 고등학생, 박 대통령 비판 글

    "당신이 대통령이 되어선 안되는 이유" 청와대 홈페이지게시글 글쓴이 : 정송은 | 작성일자 : 2014. 4. 27  숱한 사회 운동을 지지했으나 솔직히, 대통령을 비판해 본 적은 거의 없다. 그러나 처음으로 이번만큼은 분명히 그 잘못을 조목 조목 따져 묻겠다. ...
    Date2014.04.30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2028
    Read More
  4. "당신이 지금 먹는 것은 음식 쓰레기"

    "악식" 황교익 선생 어록 BEST 10 #1. "치킨은 보수다" "치킨은 맛있는 음식이야. 한국인이면 당연히 맛있다고 생각해야 해. 외국인들도 한국 치킨 먹는대잖아, 대한민국 치킨을.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해." 그러니 치킨은 보수이다.관련기사 : 스토...
    Date2015.08.06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666
    Read More
  5. No Image

    "세금 더 내기 싫다.." 월세 집주인 꼼수 백태

    처음 월세에 세금물리겠다는 정책 내놓을 때부터 예상되던게 터져 나오네요. 솔직히 꼼수라고 욕할 상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비전문가인 제가 봐도 뻔히 예상될 헛점투성이 정책을 내놓은 정부가 문제가 아닐런지.. 공통점은 "집주인의 세부담이 세입자에게 ...
    Date2014.03.05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2817
    Read More
  6. '1만 시간의 법칙' 틀렸다..결국 선천적 '재능'이 중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타고난 재능을 이길 수 없다는 조금 씁쓸한 소식!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2009년 발표된 책 '아웃라이어'에 나오는 얘기인데,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선 선천적 재능보다 1만 시간의 노력이 더 중요...
    Date2015.08.06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548
    Read More
  7. '3.9+5.1=9.0'은 틀렸다? 日 초등 3학년 수학문제에 네티즌 '갑론을박'

    일본의 한 초등학교 수학 시험에서 ‘3.9+5.1=9.0’이라고 답한 것이 옳지 않다는 이유로 1점 감점된 사실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 19일 한 트위터 사용자가 “초등학교 3학년인 조카의 수학 시험 채점 결과”라며 올린 사진 한 ...
    Date2016.12.01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603
    Read More
  8. 'Loading' Christmas Card

    This is a cool and festive "Retro Loading Screen" christmas card. It features 8-bit clip art and a retro computer font. This a perfect Christmas card for any techie. Step 1: Supplies Here is a list of what you will need: Packing tape Black ...
    Date2016.12.05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611
    Read More
  9. '개판 오분 전'의 어원

    아수라장 같이 어수선한 상황에 쓰는 표현으로는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뜻과 어원은 이렇다고 한다. 개판 5분 전의 개판은 '열 개(開)'에 '널조각 판(板)'으로서 나무널로 된 솥뚜껑을 연다는 뜻. 한국전쟁 당시 피난촌(부산)에서는 각지에서 몰려온 피난민...
    Date2016.06.03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1072
    Read More
  10. '고객은 항상 옳다'라는 말이 옳지 않은 5가지 이유

    허핑턴포스트US의 블로거인 '알렉산더 셰룰프(Alexander Kjerulf)'는 (IBM, 레고, 힐튼, HP, 이케아등을 상대로)직장환경과 리더쉽에 대해 강의하는 유명강사다. 그가 최근 '고객이 항상 옳다'라는 말이 옳지 않은 5가지 이유에 대해 정리했다. 이야기는 사우...
    Date2014.04.25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2522
    Read More
  11. '눈물의 간장게장'…모성애 자극

    # 간장게장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바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때...
    Date2014.08.21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1525
    Read More
  12. '산성비 맞으면 대머리?' 한국에만 있는 이상한 괴담 5가지

    각 나라에는 괴담이 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자살한 학생의 룸메이트에겐 A를 준다'라는 말이 있고 독일에는 예전에 '맛있는 맥주에는 사람 손가락이 들어있다'라는 설이 있었다. 물론 이제는 아무도 믿지 않는 거짓말이다. 한국에는 '밤에는 손톱을 깎으...
    Date2016.05.31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5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0 Next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