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FreeTalk
2018.09.08 04:05

나의 영어 실력은..

조회 수 904 댓글 0
Atachment
첨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현지인과 대화할 때마다 내가 처음 컴퓨터를 배울 때가 생각난다.


검은 화면의 MS-DOS 콘솔에서 명령어와 옵션을 입력해서 프로그램을 실행했던 시절이다.

주로 게임을 하는 용도였지만 그 게임을 얻어와서 복사하고 압축을 풀고 하는 과정은 당시 나로써는 어려운 명령어를 외워서 입력하는 수준이었으니까..


어쨌든 그렇다.

검은 콘솔 화면에서 명령어와 옵션을 입력하고 엔터키를 눌렀을 때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마냥 좋았다. 하지만, 잘못된 명령어나 옵션을 입력했을 때 내뱉는 오류 화면은 나를 당황스럽게 하곤 했었다.


그리고 지금..

여기 미국에서 현지인과 대화할 때 딱 그런 느낌이 든다.


그 때는 내가 커피를 쏘는 날이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 주문을 하는데 직원이 내 말을 잘 못 알아 들었다. 그리고 당황해서 더 말을 잇지 못하게 된다 ㅠㅠ

어려운 발음의 음료를 부탁한 직원이 살짝. . 아주 조금.. 얄밉기도 했지만..


console01.jpg


어찌어찌 주문을 하고 결제를 해야하는 시점에 직원이 나에게 물었다.

스벅 직원 : 펭윗??


뭐? 펭귄?

다시 물어보고 다시 들어봐도 내 귀에는 "펭귄?" 처럼 들렸다.

결국 아놔.. 모르겠고 주문 했으니 돈 내면 될거 아냐? 하고 카드를 내밀었다.


사무실로 가면서 그 스벅 직원이 말한게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사무실에 오자마자 현지인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그 상황에 "펭귄?"이 무슨 말이냐고 물어봤더니 정확한 문장을 알려줬다.

혹시 Paying with? 아니었냐며.. 뭘로 계산 할 건지 물어보는..

아놔 안들린다 18... ㅋㅋㅋ

그 날 밤.. 열라 이불킥 함.


console02.jpg



위의 사례 외에 수 많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주요 원인은 딱 2가지다. (물론 그게 전부이기도 하지만..)


1. 어렵게 말하려고 한다.

[참고] 각자의 영어를 경험함

https://hooni.net/95906


2. 간단한 표현이라도 알아듣지 못한다.

[참고] 원어민교수님의 Pick on hair

https://hooni.net/85268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7 FreeTalk 뭐? 아프니까 청춘이다? file hooni 2013.05.28 11680
396 FreeTalk 물리학계에서 존나 혁명적인 사건 나왔다. file hooni 2015.05.20 421
395 FreeTalk 문제는 알고리즘이다 hooni 2015.06.23 376
394 FreeTalk 문제는 등산복이 아니라 비매너 file hooni 2016.05.10 315
393 FreeTalk 문유석 판사 '꼰대질은 꼰대끼리만' file hooni 2017.01.17 711
392 FreeTalk 무재칠시(無財七施) file hooni 2013.05.28 7710
391 FreeTalk 무신정변, 집권세력이 문벌 귀족에서 무신으로 바뀌다 file hooni 2018.07.14 1575
390 FreeTalk 무신론자들의 명언 file hooni 2014.10.10 447
389 FreeTalk 무슨 헌금 종류가 이렇게나 많아? ㅎㅎ file hooni 2013.09.24 7012
388 FreeTalk 무슨 강의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hooni 2013.11.12 4745
387 FreeTalk 무서운 찌라시 예언~ file hooni 2013.11.12 8865
386 FreeTalk 몽고메리의 기적 file hooni 2016.01.26 270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73 Next
/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