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조회 수 1597 댓글 0
Atachment
첨부 '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무신정변 (1170년)


musin01.jpg

<무신 정변의 주동자 정중부>


1170년 8월에 고려의 무신들이 보현원에서 들고일어난 정변이자 구테타.

당시 상장군 정중부와 이의방, 이고 등의 무신들이 일으켰기 때문에 정중부의 난 또는 무신의 난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경인년 거병이라고도 한다.


musin02.jpg


문신들이 대놓고 무신들을 호구 취급하면서 온갖 차별과 무례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무신들의 분노게이지는 서서히 차오르기 시작한다.


musin04.jpg


의종 때에 이르러 상황이 최악이었는데 의종은 문신들과 마실 나가면서 허구헌 날 호위군인 금군을 대동하였고, 그 때마다 동원된 무신들은 굶어가면서 왕과 문신들의 주변을 지켜야 했다.


musin03.jpg


musin05.jpg


과거제도도 문신만 볼 수 있고 무신들은 아버지가 무신이면 자연스럽게 무신이 되었다. 등급이 같아도 문신과 무신은 차별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5품 이상의 문신에게는 세습할 수 있는 토지인 공음전이 부여되었으나 무신은 토지를 세습할 수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젊은 문신들이 나이 많은 무신을 무시하기도 했는데 묘청의 난을 진압한 김부식의 아들인 김돈중은 무신인 정중부의 수염을 태우기까지 한다. 그 이유는 왕의 친위대의 우두머리격이었던 정중부의 수염을 보고 왕인 의종이 칭찬을 했고 이를 질투해서 수염을 태운 것이다. (김돈중은 내시이기 때문에 수염이 없었고 자신이 없는 멋진 수염을 정중부에게 있는 것이 싫었던 것)


musin06.jpg


그리고 나이 든 대장군 이소응이 수박 경기에 참여했다가 지쳐서 경기를 피하는데, 문신이 기거주 한뢰가 뛰어나와 이송응의 뺨을 때리자 이소응이 섬돌에 나가떨어져 다치게 되었다. 왕과 문신들이 손뼉을 치며 크게 웃으면서 이소응에게 욕을 했다.

고려시대의 종 3품은 무신이 오를 수 있는 2번째로 높은 품계인데다가, 당시의 평균 수명을 고려하면 이소응은 당장 군문에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인물이었다.

현재로 치면 40대인 5급 공무원이 장성급인 군 원로를으 뺨을 때리고 조롱한 것과 같은 격이다. 무신들이 이를 그냥 넘어갈 리가 없었다.


musin07.jpg


의종이 보현원에 도착하기 직전 이고와 이의방은 먼저 들어가 왕의 명이라 속이고 순검군의 병사들을 소집한다. 왕이 보현원의 문 안에 들어가자 수박 대회에서 웃었던 임종식과 이복기가 그 자리에서 살해 당했으니, 이것이 무신정변의 시작이었다.


musin08.jpg


개성에 입성한 무신들은 각 궁궐들을 장악하고 핵심 관료들을 모두 잡아 죽였으며 사병들을 풀어 문관의 관을 쓴 놈은 말단 관리라도 모조리 죽이라고 하였고 50여 명의 문관들이 살해 당한다.


musin09.jpg


이후 무신들은 의종을 궁궐로 돌아오게 하였는데 왕이 총애하던 내시부의 관원인 왕광취가 반격을 하려 했지만 이 사실이 누설되어 20여 명이 또 살해당했다.


musin10.jpg


의종과 그 가족에게 손을 대지 않던 정중부는 의종을 협박해서 군기감이 되었고, 정중부는 계속해서 직위를 높이는 일을 반복한다. 무신들은 의종을 신뢰하지 않아 그와 태자를 폐위시켜 추방하고 태자의 어린 아들을 살해한다.


musin11.jpg


musin12.jpg


무신들은 이후 의종의 동생이던 익양공 왕호를 새 왕으로 옹립한다. 명종은 역시나 허수아비일 뿐 실권 대부분은 정중부를 중심으로 한 무신들에게 넘어가 있었다.


musin13.jpg


1172년에는 동북면 병마사였던 김보당이 다시 의종을 왕위에 옹립하고 무신들을 죽일 계획을 세웠고 거제도에 있던 의종을 데려오려고 하였다. 이에 무신들은 장군 이의민에게 병력을 주어 보냈고 김보당은 안북도호부에 잡혀서 고문을 받고 처형되었다.

김보당의 난으로 결국 다른 문신들도 짐승 죽이듯 잔인하게 학살당하고, 이의민은 의종을 잔인하게 살해한다.


musin14.jpg


무신들이 집권한 후 자신들의 권력 투쟁이 시작되는데,

이의방 → 정중부 → 경대승 → 이의민 → 최충헌 → 최우 → 최항 → 최이로

이렇게 약 100년간 무신들이 고려의 집권 세력이 된다.




?

  1. No Image

    모두가 원하는 개발자 되기 10단계

    발자가 되기 위해 프로그래밍 기술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틀렸다! 코드를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의 능률을 높이고 더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이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스스로를 마케팅해야 한다. 여기...
    Date2013.05.15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10594
    Read More
  2. 모든 것이 중요하다

    면도날은 날카롭지만 나무를 자를 수 없고, 도끼는 강하지만 머리카락을 자를 수 없다. 모든 것은 각자의 고유한 목적에 맞게 중요하다. 누구든 업신 여기지 말아라. <!-- The razor blade is sharp but can't cut a tree; The axe is strong but can't cut ha...
    Date2021.04.23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462
    Read More
  3.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 영화 다운폴 (2004) 中 - 히틀러가 얘기 했다는.. - 박근혜를 뽑은 이유? "군부세력과 피 흘려 싸워 투표권 찾아 왔더니, 국민들은 그 투표권으로 노태우 뽑더라." - 유시민 전 의원 어록 中 -
    Date2014.04.26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4115
    Read More
  4. 몰래 염탐 가능한 삼성의 갤럭시 S6/엣지/노트4

    사용자의 통화내용을 도청하고 녹음까지 가능 삼성 스마트폰에 내장된 새넌 베이스밴드 칩 [보안뉴스 주소형] 삼성 스마트폰이 악재를 맞았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갤럭시 S6와 S6 엣지(Edge)를 포함해서 노트 4까지 모두 중간자 공격을 통해 스누핑(Sno...
    Date2015.12.03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69
    Read More
  5. 몽고메리의 기적

    1955년 12월 1일 미국 몽고메리시. 수선재봉사로 일하는 흑인 여성 로자 파크스는 일을 마치고 지친 몸으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버스 안의 백인 전용 바로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당시엔 인종차별로 흑인과 백인의 자리가 따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
    Date2016.01.26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276
    Read More
  6. 무서운 찌라시 예언~

    이수근~ [출처] http://todayhumor.com/?freeboard_716418
    Date2013.11.12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8869
    Read More
  7. No Image

    무슨 강의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 전달 방법.. - 결론(핵심) - 근거(이유) - 방법론(대안) # 아이디어 관련 책.. TRIZ (러시아 변리사) # 아이디어 내는 방법 - 결점 열거법 (우산의 불편한 점) - 희망 열거법 (벨트에 있으면 하는 기능) - 도발기법 (주방없는 식당 등) - 임의 자극법 - 시각...
    Date2013.11.12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4747
    Read More
  8. 무슨 헌금 종류가 이렇게나 많아? ㅎㅎ

    세금도 안내면서 무진장 걷어 제끼네.. (게다가 일본 압잡이 노릇 해주는 댓가로 세금 면제해 준 게 지금까지 내려온거고..) 이거 다 내야 천국 가는거임? ㅋㅋ
    Date2013.09.24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7017
    Read More
  9. 무신론자들의 명언

    음..
    Date2014.10.10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447
    Read More
  10. 무신정변, 집권세력이 문벌 귀족에서 무신으로 바뀌다

    # 무신정변 (1170년) <무신 정변의 주동자 정중부> 1170년 8월에 고려의 무신들이 보현원에서 들고일어난 정변이자 구테타. 당시 상장군 정중부와 이의방, 이고 등의 무신들이 일으켰기 때문에 정중부의 난 또는 무신의 난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경인년 거병이...
    Date2018.07.14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1597
    Read More
  11. 무재칠시(無財七施)

    무재칠시(無財七施) 어떤 이가 석가모니를 찾아가 호소를 하였습니다.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이유입니까?" 석가모니께서 말하였습니다.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저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빈털터리입...
    Date2013.05.28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7727
    Read More
  12. 문유석 판사 '꼰대질은 꼰대끼리만'

    저녁 회식 하지 마라. 젊은 직원들도 밥 먹고 술 먹을 돈 있다. 친구도 있다. 없는 건 당신이 뺏고 있는 시간뿐이다. 할 얘기 있으면 업무시간에 해라. 괜히 술잔 주며 ‘우리가 남이가’ 하지 마라. 남이다. 존중해라. 밥 먹으면서 소화 안 되게 ‘뭐 하고 싶은...
    Date2017.01.17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7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73 Next
/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