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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5 10:57

머리맡 대화로 아이와 교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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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서 자기 전에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이 정서에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이를 따로 재우는 것이 독립성을 키운다고 하지만, 요즘은 서양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아이를 끼고 자는 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정서지능에 대한 연구가 발전하면서 아이와 친밀감을 유지하는데는 품에 안고 자는게 좋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물론 아이가 7살이 넘으면 자기 세계를 가질 수 있게 따로 재우는 것도 좋지만, 영유아기에는 엄마와 함께 자는게 아이 불안을 줄이고 애착을 형성하는데 좋다. 아이는 엄마와 친밀감을 느끼게 될 뿐 아니라 잠들기 전 엄마와 나눴던 대화를 통해 행복한 꿈을 꾸게 될 것이다.


의학적으로 보더라도 아이가 활발하게 활동하면 근육과 뇌가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한다.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주고 잠자리 대화를 통해 뇌와 몸의 긴장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잠든 직후부터 깊은잠에 빠지기까지 아이는 REM(Rapid Eye Movement) 수면 상태가 된다. REM 수면은 잘알려져 있듯이 꿈을 꾸는 단계이며, 뇌가 활동하는 시기다. 잠을 자는동안 서너차례 REM수면과 Non-REM 수면을 반복하게 되는데 REM 수면 동안 뇌가 활동하기 때문에 꿈도 꾸고 잠꼬대도 하고 자다 깨기도 한다.


이 REM 수면 시간동안 뇌는 기억을 강화한다. 낮에 배운 것들을 뇌에 차곡차곡 정리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잠든 직후 5분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때 뭔가를 배우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잠들기 직전에 영어단어나 수학공식을 외우라는 이야기를 학창시절에  많이 들었다. 조기교육 열풍이 불었던 10여년전 우리 언니는 아기 잠든 직후 영어테이프를 들려줬다.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이 선생님 말로는 영어 습득이 빠르단다. 당시 노하우는 신생아때부터 아이가 우리말을 하기 전까지 잠든 직후 20분씩 들려주면 영어를 잘한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밝혀진바로는 유아기에 영어를 접할수록 발음은 더 좋다고 하더라. 그러나 일상생활 활용도가 영어실력을 좌우할 뿐 시작시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조기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와 교감을 위해 이 시간을 활용하면 좋다. '5분 암시법'이라고도 불리는데 아이의 왼쪽 귀에 대고 이야기를 하면 우뇌에 바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굳이 왼쪽 귀에 바짝 대고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자연스럽고 편한 것이 좋으니까. 아이가 잠든 뒤에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거나 바라보면서 아이에게 말을 걸듯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 5분 암시법에서는 아이에게 현재 진행형으로 이야기해 주라며 단계를 제시하기도 한다.


<5분 암시법>

암시법을 할때는 현재형으로 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단계 "( 열쇠 암시법 )"

♡♡야, 포근하게 무척 잘 자고 있구나.

잠이드니까, 기분이 무척좋지~. 아침까지 잘자는 거야.

깊이 잠들수록 기분이 좋아진단다.

♡♡는 지금 깊이 잠들어 있지만 머릿속에는 아직 잠자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엄마가 하는 말을 전부 듣고 있단다.

이렇게 잠자면서 들은 것이 전부 머릿속에 들어가, 낮에 깨어 있을때 쉽게 생각할 수 있단다.


2단계 "(사랑의 암시법 )"

♡♡는 무척 정직하고 착한 아이며, 엄마가 말하는것을 잘 아는 아이란다.

명랑하고 착하기 때문에 엄마는 ♡♡를 무척사랑해 ~.

엄마는 ♡♡를 무척 사랑한단다. 모든 사람들이 ♡♡가 착한 아이라서 많이 좋아하고 사랑한단다.


3단계 "( 일체화의 암시법 )"

♡♡와 엄마는 하나란다. 엄마는 항상 ♡♡와 함께 있단다.

♡♡는 언제나 마음이 차분히 안정되어 있고 공부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잘 외운단다.

마음이 침착하고 머리가 좋기 때문에 공부한 것이 쑥쑥 머릿속에 잘 들어가고 책도좋아해서

조용히 보고 있으면 "쏙쏙" 머릿속에 들어 간단다.


4단계 "(교정의 암시법)"

♡♡는 남을 사랑하고 배려해주는 훌륭한 아이란다.

너에 마음속에 사랑이 자유롭게 움직여 모든 사람을 사랑할수 있게 된단다.

사랑하는 딸 ♡♡야 엄마가 지금부터 재미있는 그림책을 읽어줄께.

재미있고 편안하게 들으면서 깊은 잠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아침까지 깨지 말고 푹 잠을 잡니다.

그리고 아침까지 푹 잤기 때문에 무척 기분좋게 일어납니다.

그럼 그림책의 이야기들을 상상해보렴.


<8초간 포옹법>

아이들에게 애정을 전달해 주는 데는 8초간 포옹법이 가장 좋다. 8초간 아이를 꼭 안고서 엄마, 아빠가 얼마나 아이를 사랑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혹시 상처가 될 만한 일들이 있었다면 사과를 하거나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해 주면 된다. 혹 아이들이 울며 발길질하고 달아나려고 발버둥치려고 한다 해도 꼭 안고서 애정 어린 말을 전하면 아이는 품속에서 편안하게 몸을 맡기고 엄마와의 신뢰감과 일체감을 느끼게 된다.


아이의 뇌에 각인되는 만큼 엄마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앞으로 잘할 수 있다는 격려 등을 전달해주는 것이 좋다. 무의식중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될테니까. 사랑한다는 말도 그저 사랑한다라는 말보다는 아이가 태어났을때 감정이나 사람들의 반응등을 전하면서 아이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게 좋다. 아이가 고쳤으면 하는것도 이때 이야기하면 효과가 있다.


[출처] http://cafe.naver.com/imsanbu.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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