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주요 격전지인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야당 후보에 대한 연관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연관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새누리당 후보들은 예비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은 반면 야당 후보들은 예비후보자로 등록했거나 동명이인이 있어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5일 오후 누리꾼들은 네이버 검색창에 ‘정몽준’을 입력하면 연관검색어가 자동검색 기능을 통해 제공되지만, 야당 후보인 ‘박원순’을 입력하면 연관검색 기능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검색창에 ‘박원순’을 입력하면 “2014 지방선거 후보에 대해 6월4일 선거일까지 자동완성 기능이 제공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네이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해명 자료를 올렸다.

블로그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15일부터 선관위의 예비후보자 DB를 받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에 등록된 인명에 대해서는 자동완성·연관검색 제공을 중단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지난 15일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최종 DB는 선관위에서 검토가 끝난 후에 네이버측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지난 14일 기준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아직 15일 후보등록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원순 후보의 경우 동명이인이 다른 선거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해‘박원순’ 검색어에는 자동완성·연관검색이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동명이인의 경우 개별 인물별로 자동완성·연관검색을 별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방법은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14일 예비후보자로 등록, 자동완성·연관검색이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정몽준 후보는 당시 예비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완성 검색 기능이 제공되는 것이라고 네이버는 전했다. 남경필 후보도 예비후보자로 등록되지 않았고, 동명이인 예비후보자가 없어 연관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www&artid=201405161106101&code=9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