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조회 수 1368 댓글 0
Atachment
첨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school01.jpg

school02.jpg

▲ 사진 찍는거 알고 일부러 다른데 쳐다보고 있는 하은이 ㅠㅠ



작년 9월부터 목요일 아침마다 딸 아이 반에서 Volunteer를 하고 있다.


반 전체 28명의 학생이 4그룹으로 나뉘어서, 그룹마다 나와 함께 20~30분 정도씩 수학(?) 놀이를 한다.


놀이는 간단하지만 아이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나에게는 매 번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게다가 아이들마다 생김새도 생각하는 방식도 성격도, .. 모두 달라서 대하는 것도 조심스럽게 된다.


장난치는 아이, 말이 많은 아이, 차분한 아이, 말을 잘 듣는 아이, ..


동시에 모든 아이들을 타이르고 놀이에 집중시키는 것이 어려워 한명씩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매트 가운데 어른이 앉는 의자를 쓰지 않고 아이들과 같이 동그랗게 앉았고,


각자의 이름을 외우려고 노력했고 아이들과 대화할 때는 이름을 부르면서 얘기했다.


덕분에 장난꾸러기 아이들과는 더욱 빨리 친해졌고, 그들은 이제 나를 완전 호구로 친구로 생각한다 ㅋㅋ;


조용하고 말이 없던 아이들도 내가 먼저 이름을 불러주면 표정이 밝아지고 더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나에게 자기 이름을 아느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내가 자기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면 입가에 큰 미소를 지으며 좋아한다.


오늘 Mason이란 아이가 나에게 물었다.

"Do you know my name?"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Sorry, I don't know your name, Mason~ ^___^;".


Mason은 내가 "Sorry, I don't know..." 까지만 말했을 때 약간 울상을 짓다가 내 말을 끝까지 듣고 빵 터져서 웃었다.


이름을 불러주는 작은 관심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다시 한번 몸소 느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나도 어렸을 때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여전히 지금도 그런 것 같다 ㅋㅋㅋ



school01.jpg


school03.jpg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5 FreeTalk 컴퓨터가 밥 먹여주냐? file hooni 2017.10.14 941
684 FreeTalk 장점이 단점이 되고,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 file hooni 2017.10.13 1078
683 FreeTalk 기프티콘 낚시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톡 선물) 430 file hooni 2017.09.30 60356
682 FreeTalk 명태의 다양한 이름들 file hooni 2017.09.28 6906
681 FreeTalk 애플 iOS 11의 숨겨진 기능 11가지 file hooni 2017.09.23 1632
680 FreeTalk 바쁜 사람과 효율적인 사람의 13가지 차이 file hooni 2017.09.14 1150
679 FreeTalk 항공권 file hooni 2017.08.23 673
678 FreeTalk 우리집 (2017년 7월) secret hooni 2017.07.31 780
677 FreeTalk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문자 file hooni 2017.07.10 723
676 FreeTalk 한국인들이 삼겹살을 많이 먹게된 불행한 역사 file hooni 2017.07.02 757
675 FreeTalk 비자 / 비자 수수료 관련 secret hooni 2017.07.02 0
674 FreeTalk 사업자등록증 번역본 관련 secret hooni 2017.06.30 22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73 Next
/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