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조회 수 879 댓글 0
Atachment
첨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제역? 우린 몰라요." 핀란드 농업장관이 밝힌 발생률 0%의 비밀


돼지 꼬리는 원래 20~50㎝. 길다. 가만히 두면 돌돌 말린다. 우리나라 돼지는 대부분 꼬리가 사람 손가락만큼 짧다. 태어나자마자 잘랐다. 좁은 우리에 가둬 두면 스트레스 때문에 다른 돼지의 꼬리를 물어 뜯기 때문이다. 닭도 닭장에 두면 서로 싸우거나 달걀을 쪼아버린다. 양계장에서 병아리 부리를 뭉툭하게 잘라버리는 이유다.


이 같은 ‘농장형 사육’이 전면 금지된 나라가 있다. 모든 가축에 성장촉진제, 예방용 항생제 투여도 금지돼 있다. 그런데도 구제역, 조류독감(AI) 발생률이 0%다. 통제가 가장 어렵다는 살모넬라균 발생률도 0.11%에 불과하다. 핀란드 얘기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킴머 틸리카이넨 핀란드 농업환경부 장관(50)을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틸리카이넨 장관은 2003년까지 유기농 농업회사를 운영하다가 정부에 합류했다.


finland01.jpg

킴머 틸리카이넨 핀란드 농업환경부 장관. 출처 : 한경DB


그는 “정부가 1970년대부터 추진한 동물복지 정책이 가축질병 걱정 없는 고부가산업의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전체 인구의 약 20%가 식품위생자격증을 갖고 있다. 국가 정책은 동물, 환경, 사람의 건강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원 헬스(one health)’로 일관한다.


핀란드는 북극과 가까워 강추위가 몰려오고 한여름엔 밤에도 환한 백야(白夜)가 있다. 일조량을 유지해 작물과 가축을 키우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틸리카이넨 장관은 “항생제 사용을 제한한 건 모험과 같았다”고 했다. 그는 “사람이 키운 동물을 사람이 먹는데, 건강하게 자란 동물이 인간의 건강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동물복지형 사육은 어려움이 많다. 관리비와 운영비 탓에 초기 수익이 나지 않는다. 핀란드 정부는 약 20년 전부터 가축 질병에 대해 정부가 100% 보상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그는 “모험의 결과가 분만율, 성장률, 고기 품질,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며 “지금은 정부와 농부, 기업, 동물 모두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폐사하는 동물이 없고, 품질 좋은 육류를 공급할 수 있어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예가 돼지고기다. 핀란드 대학과 농장이 협력해 돼지를 키운 결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돼지의 지방에는 포화 지방산보다 불포화지방, 천연 오메가3가 더 많았다. HK스칸이라는 업체가 이 ‘오메가3 프리미엄 돼지고기’를 세계에 수출 중이다.


finland02.jpg

@더농부


그는 스타벅스, 쉐이크쉑버거 등 미국 대형 회사들이 동물복지 육류 사용을 의무화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한국에 돼지고기 외에도 가금류, 주류 등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 중이다. 그는 “발트해 청정지역의 맥주와 지상 최북단의 유기농 닭고기, 오메가3 돼지고기 등이 널리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https://m.blog.naver.com/nong-up/22096036727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FreeTalk 핀란드 구제역 발생률 0%의 비밀은? file hooni 2017.06.18 879
747 FreeTalk 어느 날 저녁, 나는 그 날을 잊을 수 없다. file hooni 2017.06.15 747
746 FreeTalk AI 시대에도 끄떡없다는 회사 file hooni 2017.06.08 787
745 Hogoo MS-XML BHO 설치 파일 file hooni 2017.06.08 2808
744 FreeTalk 갑이라 생각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마부 이야기 file hooni 2017.06.02 722
743 Hogoo 영수증 처리 할거.. secret hooni 2017.05.29 0
742 FreeTalk 마음이 치유되는 현대미술 file hooni 2017.05.29 712
741 FreeTalk [click] 사람마다 다른 생각 차이 file hooni 2017.05.26 1158
740 FreeTalk 미국인은 추신수 선수의 불고기 광고를 이해 못했다. file hooni 2017.05.26 1593
739 FreeTalk 세상에서 가장 아픈 화살 한 발 file hooni 2017.05.22 1610
738 Hogoo 민석이를 위한 지도 secret hooni 2017.05.18 0
737 FreeTalk 핀란드의 조기교육 file hooni 2017.05.16 724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81 Next
/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