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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NAVER(035420)는 인터넷업계에서 가장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장으로 꼽힙니다. 근무환경이 참 좋기 때문인데요. 기본적으로 연봉과 복리후생 수준이 높은 데다 웅장한 사옥 안에 카페, 도서관,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노동강도’가 근무환경에 포함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지도 모릅니다. 경쟁사와 비교해 가장 많은 것을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곳이 바로 네이버입니다. 저녁시간 쯤 한번 정자동 그린팩토리를 가보세요. 여전히 많은 사무실의 불이 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많은 네이버 직원들은 자의든, 타의든 좀 더 나은 성과를 위해 야근을 숱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경쟁사 혹은 중소기업의 경영진들은 꽤 속이 쓰릴 것입니다. 굳이 직원들의 등골을 빼먹고 싶은 게 아니라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환경 속에서 이들이 좀 더 열정을 갖고 일하길 바라는데 현실은 꼭 그렇지 않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만난 모 기업의 임원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이직을 해서 여기 와보니 정말 놀랐어요. 전 직장에서는 늘 새벽에 출근했거든요. 그런데 여기 사람들이 10시 넘어 나오더군요. 그리고 잠깐 모니터를 보더니 곧 점심을 먹으러 가고, 오후 7시에 정확히 칼퇴근을 하더라고요. 무슨 이런 곳이 다 있나 싶었어요.”
 
“솔직히 저도 쪼고(질책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 수가 없어요. 우리가 네이버보다 연봉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복리후생이 좋은 것도 아니니까요. 만약 나가기라도 하면 저만 손해죠. 게다가 A급 인재들은 언제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아쉬울 게 없어요. 정말 말 한번 잘못할까봐 두렵습니다.”
 
네이버 직원들이 부럽나요? 그래서 손을 놓고만 있을 건가요? 얼마든지 직원들을 열심히 일하게 할 동기요인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뚜렷한 비전을 주는 일입니다.
 
먼저 구 소련의 집단농장 관리인이었던 김병화의 성공사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1940년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이주자들의 지도자로 선출된 그는 전무후무한 생산지표를 기록함으로써 소련 전역에 이름을 떨쳤습니다.
 
역사가들은 그가 노동자들에게 매우 근면한 자세를 요구한 대신 아낌없이 성과물을 돌렸던 게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조직과 개인이 잘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줬다는 것이죠.
 
이밖에도 직원들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조직원 간의 유대감을 확대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한 작업니다. 특히 이것은 대기업이 줄 수 없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 또한 “창업자가 회사를 설립할 때 대학과 같은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듦으로써 젊고 똑똑한 인재들이 몰릴 수 있었다. 이들이 지나치게 제약을 받지 않도록 활동의 공간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써놓고 보니 자칫 야근을 찬양하는 글로 비춰질까 우려스러운데요. 사실 야근 유무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직원들이 얼마나 일에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과정에서 야근을 할 수도 있는 것이죠.
 
많은 대한민국 IT기업 경영진들이 “네이버 직원? 별로 부럽지 않아”라는 말을 당당히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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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414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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