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시작하고나서부터 기자들이 막 들썩들썩해.

손연재선수를 향해서.

 

여왕의 대관식이 시작되는가, 신수지의 한을 풀어주는가, 박태환-김연아도 못한 홈그라운드 부담감을 이겨내는가, 관중들이 도와줘야 금 딸수 있다 뭐 이런식으로...

 

나망은 오래된 리체팬으로써... 정말 부끄러워서 이 글을 쓰려고 마음 먹었어.

 

아무리 우리나라 선수라도 편파판정의 이득을 보고 있다면 그건 비판해야 된다고 생각해.

 

 

 

앞 발바닥으로 도는 리체의 거의 가장 낮은 난도 기술이야. 하체 근력이 되는 사람이면 약간의 연습으로 누구나 할 수 있어.

바퀴수를 더 할 때마다 가산점이 있고, 수평포에테, 무릎을 궆히는 포에테 주로 두가지가 있어.

포에테를 보면 까치발(를르베라고함) 한번에 한바퀴를 돌때도 있고, 두바퀴를 돌때도 있는데 한바퀴는 0.1점, 두바퀴는 0.2점의 가산점이 있어.

축으로 되는 다리가 흔들릴때마다 회전수는 인정되지 않아.

 

자, 그럼 세계에서 포에테 피봇을 가장 잘하는 축에 속한다는 손연재 선수 피봇을 볼까?

리체 팬들은 이것을 '무빙 포에테피봇' '이동식 포에테피봇'이라고 불러.

감정대상이야. 저 회전수는 인정하면 안돼.

 

 

이건 은퇴 전 손연재선수의 한수 아래 라이벌이라고 우리나라 해설&기자들이 이야기했던 막시멘코 선수의 포에테피봇.

 

축이 아주 견고하고 흔들리지않음. 저 뒤에 글씨 기준으로 해서 보면 되겠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10바퀴 이하의 포에테피봇을 하고있는데, 그 이유는 2분도 안되는 짧은 연기 시간 대부분을 포에테피봇을 하는데 할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야.

바퀴수를 줄이고 다른 난도의 기술 하나를 더 넣는게 안무의 다양성이나 점수에 더 좋기 때문이지.

 

 

 

 

그나마 손 선수가 하는 기술 중 하나인.. 피봇이야..

 

밸런스 부분인 애티튜드 발란스 자세를 유지한체 회전을 하는 동작으로 c난도(기초점 0.3)의 기술이야.

 

 

감점/난도조절이 되지만.. 손연재 선수의 점수에는 그런거 없어...

 

아시아권에서 손연재선수의 라이벌로 평가되는 덩셴예 선수의 애티튜드 피봇을 볼까?

저렇게 를르베가 좋을수록 더 좋은 점수를 받는데 상식이지만...

안타깝게도 덩셴웨 선수가 받는 점수는 그렇게 좋지못하지. 매번 점수가 참 안타까운 선수야..

 

 

볼은 물 흐르듯이 음 그러니까 탱탱볼이 아니라 달걀 만지듯이? 몸과 바닥에 굴리고 공중으로 높게 던지며 여러가지 연기를 하는 종목이야. 볼을 부드럽게 잘 컨트롤 할수록 높은 점수가 오겠지?

 

이건 우선 손연재 선수의 볼 컨드롤.

달걀쥐듯이 보다는 거칠게  쥐고, 몸에서 굴리지를 못하며, 거의 손에서 떨어뜨리지도 않아.. 그리고 볼을 미끄러트리기보다는 손으로 잡아 밀어굴리는 경우도 있어. 또 발란스 동작중 축이 흔들리지.

 

다른 선수들 볼 연기 일부를 볼까?

아무 선수 연기를 뽑아도, 특히 우리나라 고등부 선수 연기를 뽑아도 손연재 선수보다는 수준이 높아.

이 중에 첫번째/두번째 선수는 대회에서 손연재 선수보다 점수가 거의 항상 낮아. 왜인지는 나망도 알 수 없음..

 

 

 

리본은 우선, 리본은 계속~ 움직여야 해. 원이나 8자나 파도나 암튼 모양으로 계속. 모양이 일정할수록 선수의 레벨이 높은거야. 리본는 그래서 위에서 찍는 화면이 많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그려야 하는 모양이 있어. 4~5회 나선모양이라던가, 바닥에서 그리는 나선이라던가.. 이건 구체적으로 들어가야하니 패스..

그럼 움짤을 볼까?

 

나망이 일부러 저런 장면만 뽑아온 것 아님을 밝힌다.. 거의 매 경기 저런 실수가 나와..

 

 

곤봉과 후프까지 하려니 양이 너무 많다.... 다음에 시간나면 짜올게..

 

 

 

 

 

이번 세계선수권과 아시안 게임 심판진에 손연재 선수의 코치가 있어.

 

유로 리체연맹의 기술위원이며, 손연재선수의 개인코치인 엘레나 니표도바야.

항간에는 심판진이 적어서 어쩔수없이 심판도 보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대략 리체 연맹에 소속된 심판은 80명 정도 돼.. 얼토당토 않은 소리지.

 

올해는 소피아부터 시작해서 세계선수권까지 3개대회 연속으로 심판을 봤지. 한국인 서혜정/김지영 심판도 있어.

자세한 설명은...

 

엘레나 니표도바 : 손연재 개인 코치, 작년 FIG 리듬체조 심판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직위 해제되었다가 탄원재판 승소로 다시 복귀된 인물. 이 재판과 관련해서 탄원재판 촉구하는 심판명단에 '친필서명'까지 있음

 

서혜정 : FIG 심판, 작년 FIG 리듬체조 심판비리 사건에 연루된 인물. 심판승급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세 명 중 하나. 2급으로 강등

 

김지영 : 국가대표 헤드코치(총감독), FIG 심판, 작년 리듬체조 심판비리 사건에 연루된 인물. 심판승급 만점이었음. 1급자격 유지

 

이 정도로 할게..

 

과연 공정한 심사였을까?

 

이번 세선 동메달 땄다는 후프 종목도 말이야.

 

실제 기사에는 예선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있었고, 결선에는 실수가 없어 0.6점이 상승했다고 하는데,

나망이 예선영상과 결선영상을 다 본 결과.. 실수는 없었어. 왜 실수가 있었다고 기사를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vjWd0PrVqqk

영상 링크 첨부할게.

나도 우리나라 선수가, 리체 종목에서 10위권 안쪽으로 이름을 올리고, 기사가 나고 메달을 따는게 좋아.

하지만 그 점수는 모두가 납득할수 있을 만한 점수여야 해.

매년 난도가 상승하기는 커녕, 실수하는 안무는 다 빼버리고 (심지어 같은 루틴이어도 경기마다 안무가 달라짐), 현저히 낮은 난도의 연기만을 펼치는 선수가 누가봐도 높은 난도를 수행한 선수보다 점수를 더 받고 메달을 강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

 

심지어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손연재 선수에게 후프종목 동메달을 뺏긴 리잣 선수는 모욕적이다라고 까지했어.

 

매년 러시아의 횡포로 낮은 점수를 받는 우크라이나 리체 대모는, 이런 인터뷰까지 했어. 세계선수권 이후에.

 

-(데류기나) 네, 모욕적이었어요. 내가 한국 체조선수와 좋은 관계이긴 하지만, (한국체조선수:막시멘코가 코치중인 천송이선수일걸로 예상)

그녀(손연재)는 기술을 갖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그녀는 최소 저항의 길로 가고 있는 중이죠.

(각주: 이 의미는 아마도 최소 위험부담의 안전빵구성을 일컫는 것으로 사려됩니다)

 

이게 외국에서 바라보는 손연재 선수에 대한 평가야.

 

우리나라 선수라고 감싸야만 할까..?

 

얼토당토않은 결과에 대해 기사 댓글을 달면 못생겨서 질투한다/한국 선수가 저 정도 점수를 받는것도 대단한건데 욕을 하고싶으냐?/특정 종목 선수 팬이 cf 뺏기기 싫어서 발악한다 등등의 반응이 오는데.... 정말 속상해.

 

리체를 오래 본 팬이지만 전문가처럼 분석은 못해. 그래서 올리는 내용은 빙산의 일각뿐이지만, 이거라도 알아줬으면 좋겠어..

 

수많은 리체 팬들이 단지 우리가 애국심이 모자라서, 손연재 선수보다 못생겨서, 돈을 못 벌어서, 성공한 인생이 아니라서 그 선수를 인정하지 않는게 아니야. 실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맥에 의해 점수를 받고, 메달을 가져가기 때문이야.

 

이번 아시안게임도 손연재 선수가 그 어떤 실수를 하든 '금'을 딸거라고 생각해. 그녀의 심판진이 함께하는 이상. 하지만 그걸 정당하지 않다고 말하는 리체 팬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다...

 

 

 

같은자세, 다른 느낌들..

 

 

허벅지가 붙으면 종아리가 벌어지고 종아리가 붙으면 허벅지가 벌어짐..

 

사이드 스케일 발란스..

 

 

이나경, 천송이, 김한솔 선수!

김희령, 조은정 선수

 

 

 

 

 

 

 

 

 

 

움짤출처 : dc 손연재갤러리